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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Law People] 인터뷰-김유주 변호사
2008-10-31 16:56:00, 조회 : 2,335

[Law People]"의뢰인 마음까지 지키기 위한 약속" / 김유주 변호사

“변호사로서 그동안 수많은 의뢰인들과 상담하고 소송을 진행하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의뢰인들이 법률분쟁으로 받는 고통으로 재산상의 손실보다는 믿었던 직장, 배우자, 지인, 동업자 또는 사업거래처 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 느끼는 분노와 상심이었습니다. 누구나 평화로운 삶 속에서 자신이 가장 신뢰했던 사람이나 조직으로부터 부당한 해고, 배우자의 배신 등을 겪게 되면 그 마음의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김유주 변호사는 의뢰인들의 마음까지 지키기 위해 기계적인 법률자문이나 소송처리가 아니라 의뢰인의 마음까지 알아주고 소통하려는 변호사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올해 9월까지 sbs TV로펌 솔로몬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온 김 변호사는 최근 온라인 법률상담실 로앤하트(http://www.lawandheart.com)를 개설해 온라인상으로도 그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 온라인 법률상담실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둠에 묻혀 자칫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소중한 권리를 찾아드리는 빛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적절한 저작료를 협의 한다면 문제가 줄어 들 것

김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한미의 구성원으로서 IT기업의 자문을 맡고 있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사내변호사로 근무하던 때에는 국유부동산관련 사건을 많이 다뤘다.

“‘자신의 전문분야가 꼭 하나여야만 하는가’라는 고민을 누구나 하게 되는데 꼭 한 가지 분야만 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말고 2~3개의 주력 분야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부동산 분야를 전문분야로 내세우고 있는데 저작권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도 상당한 김 변호사는 교육 출판물 저작권과 관련한 사건에서 동영상 전송금지가처분 신청이 이뤄진 전례가 없지만 교과서 출판사 7개 회사를 대리해서 온라인교육업체를 상대로 출판금지 및 동영상 전송금지가처분 보전 처분을 신청, 민·형사 소송으로 가기 전에 합의로 이끌었던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교과서 전과를 만들 때도 교과서 업체에 7% 내외의 저작권료를 줘야 하는데 동영상 교육 업체가 무단으로 교과서 내용을 사용해서 생긴 사건이었다.
김 변호사는 “향후에 생길지도 모르는 법적인 문제를 한번쯤은 미리 생각하고 적절한 저작료를 사전에 협의 한다면 이와 같은 문제는 많이 줄어 들 것”이라며 “외국의 경우 영화 한 장면도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는데 국내에서는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인식을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미술품, 건축물 등 국내에서는 광고에 함부로 삽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적인 영리 목적으로 이를 이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공대생에서 법대생, 변호사가 되기까지

현재 법무법인 한미 변호사로 활동 중인 김 변호사는 학력고사, 본고사, 수능, 논술 등 대부분의 입시를 경험했다.
포항공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4학기를 수료했지만 결혼 후 사회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갖추면서 엔지니어의 삶을 접고 사람들과의 부대낌 속에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사람과 법은 떼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느끼고 새롭게 수능을 치른 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임신 8개월 째 본고사를 보았고 출산 후 대학생활을 시작했다”며 “아이가 있어 더욱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본고사를 볼 때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법대에 들어가기 위한 본고사를 치러냈고 사법시험 수험기간동안은 IMF의 여파로 과외를 하면서 공부하느라 힘들었지만 합격하기 전까지 떨어져 있던 아이를 하루라도 빨리 함께 지내기 위해 수험기간을 넉넉하게 잡을 순 없었다.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합격에 대한 불안감도 컸지만 어린 아이를 시댁에서 봐주셨는데 아이가 자라나는 예쁜 모습을 보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수험생활을 빨리 끝내서 어떻게든 아이를 내손으로 키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2주에 한 번 씩 아이를 보러가니깐 아이도 엄마와 만났다 헤어짐을 반복해서 우울해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2차 시험에 합격하지 않으면 다음 시험기회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절실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모든 분야를 넓고 깊게 공부해서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을 단기간에 합격하기 위해 핵심위주로 실전대비를 철저히 했다.
“2차 보다 1차가 더 집중력이 필요한 시험”이라며 “2차는 기본기가 중요한데 1차는 외울게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암기도 굉장히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본서 위주로 책을 보며 기본을 튼튼히 다지는 것은 물론 1차 시험은 기출문제,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시험에 나올 것을 꼽아서 준비했고 영어도 범위가 넓은 두꺼운 책이 아니라 범위를 좁혀서 핵심위주로 공부했다.
2차 시험 준비 때도 기본서를 읽으면서 기본을 갈고 닦았고 스터디를 하면서 정보를 많이 얻고 출제될 가능성이 많은 문제를 얻었다.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것도 재점검 하고 모르는 것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시험 내내 모의고사 시험을 많이 치고 2차 시험을 앞두고는 답안 쓰는 연습도 꾸준히 하는 등 실전훈련을 통해 막힘없이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씨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며 “악필교정을 위한 책을 사서 연습을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반면 시험에 대비해서 작은 것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지만 너무 세세한 것에 집착하다 보면 자칫 큰 것을 놓칠 수가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김 변호사는 길을 걸어갈 때도 다른 상념에 빠지기 보다는 학설과 판례를 생각하며 외운 것을 재점검하고 수험기간 동안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라고 전했다.

한편 면접시험을 앞둔 2차 합격자들을 위해 “2차 시험에 합격한 실력이면 면접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너무 긴장하지 말고 과격한 말과 민감한 외교문제 등의 발언은 자제하고 리걸 마인드를 가지고 법학지식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또한 합격 후 너무 행복한 시간이지만 외국어를 배운다든지 운동 등 수험기간 동안 약해진 체력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연수원 알차게 보내기
연수원 2년 동안은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동료애도 쌓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김 변호사는 연수원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숙제를 남의 것을 보고 베끼지 말고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숙제에서 시험의 절반 이상이 출제되는데 한두 번 베끼던 것이 쌓이면 성적에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체력 역시 중요한데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공부도 하고 회식자리에도 참석할 수 있다.
또한 간혹 지나치게 성적에 연연해서 상위권 성적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스스로 비전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학회활동을 하고 그 분야에 대한 능력을 키워가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것.
이러한 경력들은 연수원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것들이라서 더욱 소중하다.
김 변호사는 “연수원 시절을 돌이켜 보면 해야 될 공부도 많고 모임도 많아서 바쁜 날들이었는데 좋은 추억들이 많은 시절이었다”며 “실무는 더 힘들기 마련인데, 연수원 2년의 기간은 짧지만은 않다. 이것만은 자신의 것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외국어든지 학회활동이든지 공부이외에도 어느 하나를 정하여 연수원시절 자신만의 성과로 만들 수 있기를 선배로서 권하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이아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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